브로드컴은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 인터넷, 클라우드가 멈추지 않고 돌아가게 만드는 IT 세상의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요즘은 엔비디아와 함께 AI 열풍을 이끄는 숨은 주인공으로 더 유명하죠.
핵심 요약
- AI 네트워크 칩 및 맞춤형 가속기 1위
-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로 안정적 수익 확보
- 표준화된 AI 인프라로 시장 지배력 강화
1. 어떤 기업인가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인수해 체질을 개선하는 전략적 통합의 강자이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잡은 인프라 공룡입니다.
브로드컴은 단순히 칩만 만드는 회사를 넘어,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의 정석을 보여주는 기업입니다.
CEO 탄 호크는 시장 지배력이 높고 현금 흐름이 좋은 알짜 기업들을 인수해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핵심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키워왔습니다.
2024년 완료된 VM웨어(VMware) 인수는 그 정점이라 할 수 있죠.
이제 브로드컴은 스마트폰 부품부터 대기업의 데이터센터 시스템까지, 세상이 돌아가려면 우리 기술을 거쳐야만 하는 거대한 디지털 인프라 제국이 되었습니다.
2. 기업의 핵심사업은 무엇인가요?
AI 시대의 고속도로인 네트워크 칩과 기업 서버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입니다.
Networking
AI가 똑똑해지려면 수만 대의 서버가 하나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브로드컴은 이 데이터들이 병목 현상 없이 빛의 속도로 오가게 해주는 스위칭 칩 시장의 1위입니다.
구글, 메타 같은 빅테크들이 브로드컴 없이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힘들 정도죠.
맞춤형 AI 가속기 (ASIC)
고객사가 원하는 기능만 쏙쏙 골라 담은 AI 전용 칩을 설계해 주는 사업입니다.
엔비디아의 칩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기성복이라면, 브로드컴은 특정 기업의 입맛에 딱 맞춘 맞춤 정장을 만드는 셈이죠.
구글의 AI 두뇌인 TPU를 10년 넘게 함께 만들어온 가장 든든한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오픈AI와도 손을 잡고 다음 세대 AI 칩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요.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계산에만 집중하도록 설계되어 전력은 덜 쓰면서 비용은 확 낮출 수 있습니다.
성능과 가성비를 모두 잡아야 하는 빅테크 기업들에겐 현재 브로드컴이 가장 매력적인 해결사인 이유입니다.
VMware
전 세계 대기업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쪼개고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이제 기업들은 브로드컴의 소프트웨어 없이는 회사를 운영하기 힘들 정도로 깊숙이 침투해 있습니다.
3. 기업의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고마진 AI 반도체로 성장의 가속을 밟고, 소프트웨어 구독료로 든든한 보험을 들어둔 쌍끌이 구조입니다.
반도체 솔루션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팔아 매출을 올립니다.
예전엔 아이폰 통신 칩이 효자였다면, 지금은 AI 반도체가 주인공입니다.
구글이나 메타 같은 빅테크들이 AI 인프라를 지을 때 브로드컴 칩을 앞다투어 사 가고 있거든요.
특히 AI 관련 매출이 매년 2배 가까이 폭발하면서 회사의 전체 수익성을 엄청나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VM웨어 인수 이후 브로드컴의 체질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과거엔 칩을 팔아야 돈이 들어왔다면, 이제는 전 세계 기업들로부터 매달 구독료를 받습니다.
한 번 시스템을 구축하면 바꾸기 힘든 소프트웨어 특성상, 경기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월세가 들어오는 셈이죠.
덕분에 반도체 경기가 잠시 주춤하더라도 회사가 흔들리지 않는 아주 탄탄한 맷집을 갖게 되었습니다.
4. 기업의 미래전략이 어떻게 되나요?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며 누구나 연결되는 AI 생태계의 대장이 되려 합니다.
브로드컴의 미래 계획은 한마디로 독점보다는 표준을 지배하겠다는 것입니다.
오픈 AI 인프라 추진
현재 AI 시장은 엔비디아가 자기들만의 연결 방식(인피니밴드)으로 장벽을 높게 쌓아둔 상태입니다.
브로드컴은 이에 맞서 더 저렴하고 어디에나 잘 붙는 이더넷(Ethernet)으로 가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마치 특정 브랜드 전용 충전기가 아닌 USB-C 타입 같은 표준을 밀어붙이는 셈이죠.
구글이나 메타 같은 큰 기업들을 우군으로 포섭해 반(反)엔비디아 연합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체질 개선
이제 브로드컴은 단순히 부품 하나 팔고 끝나는 회사가 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 때 무조건 브로드컴의 소프트웨어를 깔고 시작하게 만드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 세트로 묶어, 어떤 날씨(경기 변동)에도 매달 따박따박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거대한 공룡 기업이 되는 것이 이들의 최종 목표입니다.
5. 투자 리스크
까다로운 VIP인 애플과의 이별 가능성과 무리한 몸집 불리기로 쌓인 빚이 숙제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기업은 없듯이, 잘나가는 브로드컴에게도 아픈 손가락은 있습니다.
고객사 의존도
브로드컴에 애플은 아주 고마우면서도 무서운 손님입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애플에 의존하고 있는데, 문제는 애플이 이제 네 칩 안 쓰고 우리가 직접 만들래라며 홀로서기를 준비 중이라는 점이죠. 만약 이 거대 VIP가 정말로 등을 돌린다면 브로드컴의 매출 장부에는 꽤 큰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부채와 규제
덩치를 키우기 위해 유망한 기업들을 사들인 것까진 좋았는데 그 과정에서 쌓인 빚(부채)이 어마어마합니다.
금리가 높을 때는 이 이자를 갚는 것만으로도 숨이 가쁠 수 있죠.
여기에 더해, 너무 많은 것을 독점하려다 보니 전 세계 정부들이 너희 너무 선 넘는 거 아냐? 라며 규제의 돋보기를 들이대고 있는 점도 투자자가 꼭 체크해야 할 위험 요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브로드컴은 기술력도 뛰어나지만,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정말 잘 아는 영리한 기업이다.
남들이 화려한 AI 서비스에만 열광할 때 그 서비스가 실제로 굴러가게 만드는 데이터 통로를 선점해 실속을 챙겼기 때문이다.
수익성도 훌륭하고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두둑이 챙겨주는 모습은 투자자 입장에서 참 든든하다.
AI 시대가 깊어질수록 길목을 지키고 있는 이들의 가치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의 독한 경영 방식이 걱정되기도 한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기업들을 사들이며 몸집을 불린 탓에 빚이 꽤 많은데, 금리가 요동칠 때마다 이자 부담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소프트웨어 가격을 크게 올리며 수익을 짜내는 모습은 단기적으로는 좋아 보여도 나중에 경쟁사가 치고 올라올 때 고객들이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결국 이 영리하고도 독한 경영이 시장의 신뢰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투자자들이 계속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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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분석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